콘센트에서 로봇까지… 눈길 끄는 홈 IoT 제품들

콘센트에서 로봇까지… 눈길 끄는 홈 IoT 제품들


스마트홈의 중심 ‘IoT 플랫폼’

IoT는 데이터를 수집해 유용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홈을 위한 IoT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IoT 기기를 통해 수집된 사용자 정보를 바탕으로 집을 더 스마트하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스마트홈 기기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필수다.

IoT 플랫폼 전문기업 달리웍스는 IoT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IoT 플랫폼 ‘씽플러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씽플러스는 IoT에서 나오는 정보를 수집, 종합, 분석해주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특히 클라우드를 통해 누구나 쉽게 통합된 IoT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스마트홈에 씽플러스를 적용하면 재실감지기, 플러스, 전등 스위치, 도어록, 카메라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실제로 씽플러스는 스마트플러그, 스마트화분, 재실 모니터링 서비스 등 여러 스타트업과 협업하고 있다.

아이오의 스마트 전등 스위치 ‘스위치’

[테크M = 도강호 기자, 주다은 인턴기자] 지난해 노키아는 2020년까지 사물인터넷(IoT) 기기 수가 약 300억 개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트너는 당장 올해 IoT 기기 수가 지난해보다 3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렇게 가파른 IoT 기기의 증가는 주요 IT 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의 새로운 시도들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가능하다. 특히 아이디어와 기술을 모두 갖춘 완성도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스타트업도 늘고 있다. 스마트홈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제품들을 정리했다.

알아서 켜고 끄는 ‘스마트 전등’
스마트홈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군 가운데 하나가 스마트 전등이다. 원격 혹은 자동으로 불을 켜거나 끌 수 있다는 편의성이 사용자의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다. 그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스마트 전등을 구현한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아이오는 간단한 방식으로 스마트 전등을 구현한 스타트업이다. 아이오는 전등 스위치를 대신 눌러주는 스마트홈 기기 ‘스위처’를 제작했다.

스위처는 벽면에 부착된 전등 스위치 위에 부착하는 작은 박스 모양 제품이다. ‘찍찍이’라 부르는 벨크로를 이용해 탈부착도 간단하다. 스위처는 스마트폰에서 온(on)·오프(off) 버튼을 누르면 막대기가 나와 전등 스위치를 눌러준다. 통신모듈, 모터와 막대기, 벨크로를 이용해 아주 간단하게 스마트 전등을 구현했다. 스마트폰으로 여러 개의 스위처를 작동할 수 있고, 시간 예약 기능도 있다.

반디통신기술이 만든 스마트 전등 스위치 ‘고리’는 전등 스위치를 교체하는 방식이다. 인터넷과 고리를 연결하는 중계기를 통해 집 밖에서도 전등을 조작할 수 있다. 타이머와 예약 기능은 물론 외출 시 집에서 멀어지면 자동으로 전등이 꺼지고, 귀가 시 집에서 가까워질 때 자동으로 전등이 켜진다.

고리의 가장 큰 특징은 스위치끼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내에서는 신호가 닫지 않는 음영지역이 쉽게 발생하는데, 스위치 사이의 네트워크로 이를 해결했다. 특정 스위치에 신호가 닫지 않을 경우 신호가 닫는 곳에 있는 스위치가 신호를 대신 받아 전달한다. 배선 공사 없이 스위치 교체만으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유니크온의 스마트홈 제품

가전제품 제어하는 ‘스마트 콘센트’
스마트홈 제품 가운데는 스마트폰으로 콘센트를 제어해 가전제품의 전원을 끄고 켤 수 있게 하는 제품도 많이 나와 있다.

IoT 스타트업 유니크온의 ‘유니크온 플러그’는 벽에 설치된 콘센트와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연결하는 제품이다. 유니크온 플러그를 이용하면 전자제품이 사용하는 전력을 측정하거나 전력을 차단할 수 있다.

유니크온은 스마트홈을 구현하는 ‘유니크온 허브’와 ‘유니크온 센서’도 출시했다. 유니크온 허브는 집안 가전제품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 중계기다. 또 500만 화소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어 실내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창문이나 문의 열림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유니크온 센서를 함께 사용하면 더 확실한 보안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브런트의 스마트 콘센트 ‘브런트 플러그’

브런트도 전자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플러그를 비롯한 관련 기기를 출시했다. ‘브런트 플러그’는 타이머 기능이나 대기 전력 차단 기능이 있어 전력 소비를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스마트폰을 이용해 조작 가능한 매립형 전기 스위치 ‘브런트 스위치’도 있다. 특히 브런트 스위치와 브런트 플러그 모두 동일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작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전자 제품을 하나의 앱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쁜 자세 알려주는 ‘스마트 책상’
최근 서서 일할 수 있는 ‘스탠딩 책상’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서서 일할 경우 목, 허리, 눈 등 신체 부담을 덜어주고 집중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상 높이가 개인의 체격에 맞게 조정되었을 경우에만 해당한다. 앉거나 서는 등 자세를 바꿀 때마다 일일이 다시 책상 높이를 조정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매직에코의 스마트 스탠딩 책상 ‘게이즈 데스크’

최근 매직에코는 게이즈랩과 함께 진행한 스마트 스탠딩 책상 ‘게이즈 데스크’의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했다. 목표액 10만 달러로 펀딩은 킥스타터에서 진행됐다. 스마트 스탠딩 책상 펀딩은 마감 1달이 남은 시점에서 이미 목표 금액 모금에 성공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게이즈 데스크는 개인별로 최적의 높이를 자동으로 조정해 주는 스마트 책상이다. 스마트폰에 개인의 키나 몸무게를 입력해두면 앉거나 설 때 최적의 높이를 책상이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책상에 있는 다이얼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2㎜단위로 책상 높이를 직접 조정할 수 있다. 특히 2중으로 책상을 만들어 모니터와 키보드의 높이를 별로도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게이즈 데스크는 사용자의 행동, 자세를 추적하고 바른 자세를 취하거나 자세를 바꾸도록 독려한다. 앉아서 일할 경우 두 시간에 한번은 일어서도록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보내거나 책상이 직접 사용자를 들어올리는 것이다. 또 발 매트와 함께 사용하면 서있는 자세를 확인해 자세가 나쁠 경우 이를 알려주기도 한다.

게이즈 데스크는 책상과 스마트폰만 연결하는 것은 아니다. 주변 기기들과 연결해 책상 높이와 함께 주변 환경도 함께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책상에 도착했을 때 커피가 준비되어 있도록 커피기계를 작동하거나, 조명을 자동으로 켜는 것이 가능하다.

비트파인더의 스마트 공기측정기 ‘어웨어’

주인 건강 챙기는 ‘스마트 공기측정기’
IoT 스타트업 비트파인더가 출시한 ‘어웨어’는 스마트홈 공기 측정기다. 어웨어에 내장된 센서는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 VOC(휘발성유기화합물), 미세먼지 등을 측정한다. 어웨어가 측정한 데이터는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를 통해 연결된 스마트폰의 ‘어웨어 스코어’ 앱을 통해 분석된다. 분석한 공기의 질을 0에서 100점 사이로 숫자화한 후, 점수대별로 색상을 부여해 한 눈에 파악하기 쉽게 알려준다.

어웨어는 단순히 실내 공기를 분석해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공기의 질과 연관 있는 알러지나 수면, 집중력 중 사용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설정하면, 맞춤형 공기 상태를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해 준다. 낮은 습도로 인한 아이의 알러지가 걱정인 부모를 위해 가습효과가 뛰어난 식물들을 길러보라고 제안하는 식이다.

어웨어는 스마트홈 기기답게 다른 스마트 기기들과의 연동도 지원한다. 현재는 아마존 홈비서 ‘에코’나 스마트 온도계 ‘네스트’ 등과 연동된다. 사용자가 묻지 않아도 어웨어를 통해 공기 상태를 전달받은 에코가 즉각적으로 솔루션을 말해주는 것이다. 어웨어는 이외에도 가습기나 선풍기, 스마트워치 등 더욱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과의 연동을 계획하고 있다.

아이피엘의 스마트 소셜 로봇 ‘아이지니’

비서와 애완동물을 하나로 ‘스마트 로봇’
로봇 스타트업 아이피엘이 선보인 ‘아이지니’는 스마트 홈 비서 기능을 갖춘 소셜 로봇이다. 아이지니는 ‘소원을 말해봐(tell your wish)’라는 슬로건으로, 사용자와의 친밀한 상호작용을 꾀한다. 로봇 특유의 차가운 이미지에서 탈피하고자 머리와 뺨, 다리 부분에 터치 센서를 장착한 점이 눈길을 끈다. 해당 부분을 쓰다듬어주면 표정과 소리 등으로 감정 표현을 해 애완동물 같은 느낌을 준다.

아이지니는 수준 높은 상호작용 실현을 위해 음성 및 이미지 인식 기술을 탑재했다. 올웨이즈온(Always-On) 음성 인식 기술은 소음이나 원거리에서의 음성을 잡아냄은 물론, 인식된 음성을 분석해 사용자의 의도를 알아채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날씨, 뉴스, 레시피 등의 생활정보와 동요, 동화 등의 유아 콘텐츠를 비롯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있다.

이미지 인식은 전방 디스플레이에 탑재한 카메라를 통해 구현한다. 등록된 장소에 따라 자동 주행하면서 움직임을 감지하고 사용자의 얼굴패턴을 인식한다. 낯선 이가 침입하면 외부인임을 인식, 사진을 촬영해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알려준다.

이 외에도 기상 시간에는 알람을 해주거나 귀가 시간에는 현관 위치에서 마중을 해주는 등 친밀감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집에 혼자 남은 애완동물을 위한 서비스도 있다. 음악이나 영상 등을 재생해 주는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지니는 2017년 5월 국내 출시 예정이다.

스마트홈의 중심 ‘IoT 플랫폼’
IoT는 데이터를 수집해 유용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홈을 위한 IoT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IoT 기기를 통해 수집된 사용자 정보를 바탕으로 집을 더 스마트하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스마트홈 기기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필수다.

IoT 플랫폼 전문기업 달리웍스는 IoT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IoT 플랫폼 ‘씽플러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씽플러스는 IoT에서 나오는 정보를 수집, 종합, 분석해주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특히 클라우드를 통해 누구나 쉽게 통합된 IoT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스마트홈에 씽플러스를 적용하면 재실감지기, 플러스, 전등 스위치, 도어록, 카메라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실제로 씽플러스는 스마트플러그, 스마트화분, 재실 모니터링 서비스 등 여러 스타트업과 협업하고 있다.

핸디소프트의 IoT 플랫폼 ‘핸디피아’도 다양한 스마트홈 제품과 협력하고 있다. 핸디피아 솔루션을 이용하는 ‘IoT 스마트베트 서비스’는 매트리스에 장착된 센서로 개인의 수면습관이나 신체상태, 주변 환경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사용자는 분석된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수면환경을 위한 다양한 동작을 설정하는 등 개인 상태에 따라 침실환경을 제어할 수 있다.

또 귀뚜라미와 함께 선보인 ‘IoT 보일러 솔루션’은 사용자의 온도 설정을 비롯한 각종 기능 설정과 함께 실외 온도 등을 수집해 최적화된 보일러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본 기사는 테크M 제44호(2016년 12월) 기사입니다>

by 테크M 도강호 기자, 주다은 인턴기자(gangdogi@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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