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ES 도입이 만들어내는 변화
스마트팩토리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많은 제조기업이 자동화 설비와 ERP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비만으로는 전체 공정의 흐름을 통제할 수 없고, ERP만으로는 생산 현장의 실시간 데이터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겪고 있습니다.
여전히 많은 중소·중견 제조기업이 생산 실적을 수기로 정리하고, 공정 상태를 파악하려면 담당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처럼 계획과 실행, 데이터와 의사결정이 분리된 구조에서는 생산성 향상도, 품질 개선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바로 이 지점을 해결해주는 것이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제조 실행 시스템)입니다.
MES는 ERP로부터 생산 계획을 전달받아 이를 작업 단위로 세분화하고, 공정별로 어떤 설비에서 어떤 작업이 이뤄지는지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기록합니다. 작업자, 설비, 자재, 품질 데이터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어 운영되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공장은 마치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처럼 작동할 수 있게 됩니다.

ERP와 MES의 관계 (42Q 제공)
MES를 도입하면 리드타임 단축, 불량률 감소, 납기 정확도 향상 등 정량적인 성과 외에도 다음과 같은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납니다.
– 종이 지시서 없이도 작업자가 태블릿으로 작업 정보를 확인하고, 실적을 자동 기록할 수 있습니다.
– 현장 관리자는 실시간으로 설비 상태와 공정 병목을 모니터링하며, 이상 징후에 즉각 대응할 수 있습니다.
– 품질 데이터가 자동으로 기록되어 불량 원인 추적이나 인증 대응이 빨라집니다.
특히 MES는 중소 제조기업에게는 ‘운영의 표준화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실현하는 도구로 작용합니다.
수기로 진행하던 공정이 디지털화되면, 현장 직원도 시스템의 일부로 통합되고, 이는 곧 조직 전반의 생산 문화와 운영 방식의 전환으로 이어집니다.
결과적으로 MES는 단순히 “더 잘 만드는 시스템”이 아니라,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지금 잘 되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으로,
제조기업의 운영 전략에 있어 본질적인 변화의 출발점이 됩니다.
2. MES 도입 효과: 수치와 사례로 보는 개선 포인트
MES를 도입하면 수치로 증명 가능한 성과는 물론, 현장의 운영방식 자체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납니다. 주요 KPI 향상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공장의 관제탑 역할을 하는 MES
MES는 생산 공정의 시작부터 끝까지, 현장 작업에서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합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핵심 기능을 수행합니다.
2-1.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생산 지연 최소화
– Johnson Controls는 MES 도입을 통해 실시간 생산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6개월 내 생산 지연이 37% 감소했습니다. 이는 MES가 현장의 문제를 즉시 파악하도록 해 불필요한 정지 시간을 줄이는 효과를 보여줍니다.
– MESA International에 따르면, 일반적인 MES 도입 효과는 평균 25% 수준의 생산성 향상으로 나타납니다.
2-2. 품질 관리 자동화로 불량 감소
– Aberdeen Group 보고서에 따르면, MES 기반의 자동 품질 모니터링 도입 시 불량률이 평균 18% 감소하고, 품질 비용도 23% 절감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 제약 제조업체 사례에서는 MES 도입 후 배치 기록 완성도 22% 향상, 품질 조사 시간 68% 단축, 생산 리드타임 17% 단축이라는 성과가 보고됐습니다.

MES에서의 불량 점검
2-3. OEE 향상과 가동률 개선
– MES를 통한 OEE(Overall Equipment Effectiveness, 전체 설비 효율성) 자동 분석은 설비 가동 시간, 성능, 품질을 통합적으로 개선시킵니다.
– 제약 회사의 경우 OEE는 6개월 내 19% 증가한 사례가 있으며,
– 기업 사례로는 Johnson Controls의 MES 활용이 설비 정지 시간을 줄여 OEE를 크게 개선하는 효과로 이어졌다고 보고됩니다.
2-4. 리드타임 단축과 재고 관리 효율화
– 복수의 산업 사례에서 리드타임이 평균 15–35% 단축되었고,
– 동종 시스템 기반 클라우드 도입 기업들은 재고 과잉 및 낭비 절감 효과를 보고했습니다.
2-5. ROI 회수 및 비용 절감
– 보건·제약 분야 등에서 MES 투자 후 1–2년 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 Johnson Controls의 사례에서는 주요 불량이나 비가동 감소를 통해 비용 절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3. 도입 전 반드시 준비해야 할 5가지
MES는 ‘도입했다’는 사실만으로 성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기대 이하의 결과를 경험하는 이유는 기술 자체보다는 사전 준비 부족에서 비롯됩니다.
성공적인 MES 도입을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다섯 가지 핵심 사항을 소개합니다.
① 목표와 KPI 정의
MES를 왜 도입하려는가?
단순히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라니까”가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와 측정 지표(KPI)를 정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예를 들어,
– 불량률 30% 감소
– 납기 준수율 95% 이상 유지
– 설비 가동률 85% 이상 도달
같은 정량적 목표가 필요합니다.
📌 예시:
식품 가공업체 A사는 “생산 공정의 실시간 가시성 확보”와 “CCP(Critical Control Point) 자동 모니터링”을 목표로 MES를 도입했고, HACCP 대응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② 공정 및 데이터 흐름 정리
MES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현재 공장에서 어떤 데이터가, 어떤 방식으로 수집·기록되고 있는지를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공정 순서, 작업자 역할, 설비 인터페이스, 품질 검사 방식 등이 표준화되지 않았다면 MES가 오히려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 예시:
전자부품 제조기업 B사는 MES 도입 전 현장 작업을 실제로 문서화해보니, 같은 공정 명칭이 설비별로 다르게 불리고 있었고, 작업지시 방식도 팀마다 달랐습니다. 이를 정리한 후에야 MES 적용이 가능했습니다.
③ 현장 참여 및 저항 대응 전략
MES 도입의 가장 큰 장애물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저항’입니다.
특히 작업자들은 새로운 시스템을 낯설어하거나, 통제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도입 초기부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고, 시연/교육/보상과 같은 방식으로 심리적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 예시:
기계 가공업체 C사는 MES 화면 구성 시 작업자와 함께 UI/UX를 테스트했고, 불필요한 정보는 숨기고 실제 필요한 항목만 보여주도록 개선해 작업자 만족도와 참여도를 높였습니다.
④ 연계 시스템 점검 (ERP, SCADA 등)
MES는 단독 시스템이 아닙니다.
ERP와 생산계획을 주고받고, SCADA에서 설비 데이터를 가져오며, 품질 시스템(QMS), 창고 시스템(WMS) 등과도 연계됩니다.
어느 시스템과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주고받을지 사전에 명확히 정의하지 않으면, 구현 단계에서 큰 혼란이 생깁니다.
📌 예시:
중견 전자업체 D사는 기존 ERP 시스템에서 작업지시 단위가 너무 크고 불명확해 MES와 연동 시 오류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결국 MES 도입 전 ERP의 작업지시 단위를 재설계해야 했습니다.
⑤ 단계별 도입 전략 수립
한 번에 전사 도입을 시도하면 실패 확률이 높습니다.
처음에는 특정 라인, 특정 제품군, 특정 공정에 한정하여 PoC(개념검증)를 진행하고, 효과를 검증한 뒤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방식이 이상적입니다.
📌 예시:
의료기기 제조기업 E사는 MES를 가장 복잡한 라인이 아닌, 소량 다품종 수주가 많은 라인부터 적용했고, 수주-납품 간격이 28% 단축되는 효과를 확인한 뒤 전사 확산을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준비 과정을 거치면 MES는 단순 시스템 도입이 아니라, 조직의 문제 해결력과 실행력을 높이는 성장 도구로 작동하게 됩니다.
4. 실패하지 않는 MES 도입의 조건
MES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들 사이에서는 자주 이런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시스템은 도입했는데 현장은 그대로예요.”
“자동으로 다 된다고 했는데 오히려 복잡해졌습니다.”
이는 MES의 기술적 완성도보다 도입 접근 방식이 잘못된 경우에 흔히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실패하는 기업의 공통된 특징
– ‘도입’에 초점을 맞추고, ‘활용’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 현장의 변화관리 없이 시스템만 얹는다
– 업무 흐름을 고려하지 않은 채 기능 중심으로 설계한다
– 전사 일괄 도입으로 내부 부담과 저항을 키운다
이러한 접근은 기술은 들어왔지만 현장에서는 외면받는 시스템, 즉 ‘보이지 않는 MES’를 만들어냅니다.
성공적인 MES 도입을 위한 3가지 전략
① 기능보다 ‘현장 중심’의 개선 관점에서 접근하라
MES는 IT 시스템이지만, 본질은 업무 방식의 변화입니다.
현장의 문제를 먼저 정의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MES를 활용하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 예시:
자동차 부품업체 A사는 “생산 병목이 어디서 발생하는지 매일 파악이 늦다”는 문제에서 출발해, 공정별 실시간 진행률과 설비 가동률 시각화 기능을 중심으로 MES를 설계했습니다. 기술보다 ‘문제 해결’이 중심이었습니다.

실패하는 접근 vs 성공하는 접근
② 전사 일괄 도입보다는 ‘단계별 확산’이 안정적이다
모든 공장, 모든 공정, 모든 인력을 대상으로 한꺼번에 도입하려는 시도는 대부분 실패합니다.
처음에는 파일럿 적용을 통해 작게 시작하고, 효과를 내부에 증명한 후 확산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 예시:
전자조립기업 B사는 SMT 공정부터 MES를 시범 적용해 불량 이력과 리워크 관리 자동화에 성공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후공정, 창고 관리, 납기 예측 등으로 단계 확장을 진행 중입니다.
③ ‘현장-IT-경영’의 3자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구축하라
MES는 단순히 IT부서의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현장 실무자, 시스템 관리자, 경영진이 함께 참여하여
– “어떤 데이터를 수집할지”,
– “무엇을 개선하고 싶은지”,
– “성과를 어떻게 측정할지”
를 명확히 공유해야 합니다.

현장 – IT – 경영의 3자 커뮤니케이션 체계 구축
📌 예시:
중견 식음료기업 C사는 MES 도입 TF를 구성해 각 부문별 대표자와 벤더가 주 1회 정기 미팅을 진행하며,
요구사항→기능 기획→현장 시범 적용→피드백 반영의 루프를 통해 도입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마지막 조언
MES는 단순한 설치형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조직 운영방식 전반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는 여정입니다.
성공 여부는 기술보다 사람, 시스템보다 커뮤니케이션에 달려 있습니다.
‘기술 주도형’에서 ‘현장 문제 해결형’으로 관점을 전환하는 순간, MES는 성과를 만드는 시스템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5. 맺음말
MES는 단순한 시스템 도입이 아닙니다. 현장의 실행력을 높이고, 제조 데이터를 전략적 자산으로 바꾸는 출발점입니다. MES를 통해 리드타임은 줄어들고, 품질은 안정되며, 현장은 더 이상 “느낌”이 아니라 “수치”로 판단하는 공간으로 변화합니다.
하지만 그 효과는 ‘기술’만으로는 실현되지 않습니다.
– 우리 공장은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가?
– 어떤 데이터를 확보하면 개선이 가능한가?
– 구성원들은 시스템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이러한 사전 고민과 준비가 뒷받침될 때, MES는 진정한 성과를 만들어냅니다.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MES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디지털 기반 제조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 인프라이며, ERP와 설비 간의 간극을 메우고, 실시간 의사결정 체계를 가능하게 하는 중심축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MES가 단순한 작업 지시·실적 관리 시스템을 넘어, IoT, 클라우드, AI 기반 시스템과 연계되어 어떻게 ‘연결 제조(Connected Manufacturing)’를 실현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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