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와 ESG를 한 번에 해결한 사례 살펴보기

DT와 ESG를 한 번에 해결한 사례 살펴보기

판데믹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T)와 ESG 경영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코로나 이후 환경 문제에 대한 세계적인 경각심이 생겼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되면서 ESG 경영을 가속화시켰습니다. 또한 비대면 기술 사용이 불가피해지면서 DT 또한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습니다.

기업에 있어 DT와 ESG 경영은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위해서 ESG를 실천하는 것과 DT를 도입하는 데에는 상당한 투자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DT와 ESG의 융합이 필요합니다. DT와 ESG 경영은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해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은 기업이 ESG 가치를 실현하는 적극적인 도구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DT 도입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한 다양한 사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환경(Environmental) 이슈

산수음료, 화학적 재활용 재생페트 ‘보틀 투 보틀’

산수음료 제품 / 출처 : IT비즈뉴스

산수음료는 R&D 투자를 통해 국내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재생페트를 적용한 생수를 출시했습니다. 더 나아가 판매한 생수 제품의 빈 병을 다시금 자체 물류가 회수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회수된 공병을 비와이엔블랙야크와 협업해 재생 원사로 추출하고 이를 의류 제품으로 리사이클링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회사인 에코패키지솔루션과 함께 투명 페트병의 자원 순환과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개발 및 재생원료 생산을 위한 협업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비대면 판매가 대세가 됨에 따라 정기배송 고객을 대상으로 직접 회수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디지털 순환 경제의 한 예로, 국내 최초 ‘보틀 투 보틀’ 재활용 대전환의 시작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보틀 투 보틀’은 직접 회수한 자사 제품의 빈 병을 재활용해 다시 자사 제품의 보틀로 만든다는 뜻입니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없이 폐자원을 재자원화하여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당근마켓, ‘우리동네 친환경 가게 지도’로 가치 전파

당근마켓, '우리동네 친환경 가게 지도' / 출처 : 서울파이낸스

당근마켓, ‘우리동네 친환경 가게 지도’ / 출처 : 서울파이낸스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있는 가게를 확인할 수 있는 ‘우리동네 친환경 가게 지도’를 선보였습니다. 지도를 보면 위치와 상호뿐 아니라 친환경 포장재나 다회용기 사용, 친환경 농산물 판매 등 해당 가게의 환경보호 실천 노력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구나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수정할 수 있는 오픈맵 형태로 환경 가게 정보를 나눈 이웃에겐 ‘동네환경지킴이’ 활동 배지로 보상(리워드)해줍니다.

당근마켓은 기존의 중고 거래 플랫폼에 친환경 가치를 전파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환경 보호 관련 정보를 고지하고,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는 방식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 서비스는 건강한 지역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고픈 이웃들의 의지가 모인 결과물인만큼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니레버, 팜유 생산 인공지능 모니터링

유니레버는 그린피스 같은 환경단체들로부터 산림을 파괴하지 않고 팜유를 생산하는 업체에서만 팜유를 구매하라는 압력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2020년 8월부터 인공위성과 GPS 기술을 활용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해, 인도네시아 팜유 생산지 공급망의 실시간 물류량을 모니터링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AI를 활용한 지리 데이터를 분석해 산림 파괴를 방지하는 데 활용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최근 제조업계는 원료 조달과정에서 ESG를 고려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생산과정에서 문제가 없다 해도, 조달받는 원료 자체가 친환경적이지 않거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요소가 있으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잘 해결하면 기업 이미지가 제고돼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삼성 SDS,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DT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 전경 / 출처 : 삼성SDS

삼성 SDS는 기후변화 이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의 30% 감축을 목표로 세우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및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활용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에너지를 절감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입니다. 외기냉방 등 외부 공기의 직간접 활용을 통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통해 서버룸 에너지를 효율화했고, 태양광 발전,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 공급원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고 있습니다.

사회(Social) 이슈

스타벅스, ‘bean to cup’ 트래킹 프로젝트

스타벅스 로고 / 출처 : 팍스경제TV

스타벅스는 ‘커피원두에서 컵으로(bean to cup)’이라는 명칭의 트래킹에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및 르완다에서 커피 원두를 추적하는 파일럿 프로그램 시작합니다. 사회 문제인 커피 농장의 인권 문 및 노동권 침해를 해결하고자 DT를 도입했습니다. 스타벅스는 ‘bean to cup’ 프로젝트를 통해 공급체인 내의 소규모 농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타벅스는 ‘bean to cup’ 프로젝트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커피의 생산과 유통 이력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앱 서비스를 오픈하여, 전세계 커피 농장의 생산과 제조공장, 물류센터의 유통 과정을 확인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원재료에 대한 윤리적인 접근 방식을 장려하고, 농장주에게는재정적인 이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격·유통 투명성을 제공해 생산량과 품질 향상에 기여하는 성과를 이루고자 합니다.

BBVA, 피처폰에서도 사용 가능한 뱅킹 시스템

지난 2016년, 페루는 인구의 약 33%만이 은행 시스템을 사용할 정도로, 은행에 대한 접근 장벽이 높고 수수료 체계가 비쌌습니다. BBVA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페루은행협회(ASBANC), PDP(Peruvian Digital Payment)와 협력해, 스마트폰이 아닌 피처폰에서도 입출금 등을 할 수 있는 뱅킹시스템 BIM(Billetera Movil Digital)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1100만명이 금융 서비스를 활용하게 됐고, 거래가 1220만 건이나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활용성은 점점 증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DT를 통해 금융 포용성을 제고한 사례를 적극 검토해야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또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령층의 금융 소외화가 가속화되는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결국 BBVA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저렴하면서도 직관적이고 저사양으로도 활용 가능한 수준의 디지털 플랫폼을 창출하는 것이고 이것이 실현된다면 금융소외층의 금융 서비스 접근 문제를 많은 부분에서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문가의 의견입니다.

지배구조(Governance) 이슈

하이네켄, RPA와 OCR 기술 도입으로 내부감사 질 제고

하이네켄 로고 / 출처 : 하이네켄

하이네켄은 기존에 내부감사를 위한 비용 지출에 대한 샘플링을 수작업에 의존해 모집단의 5~10% 정도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에 봇을 사용해 반복적인 작업을 효율화하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기술과 텍스트와 숫자 데이터가 아닌 자료도 판독할 수 있는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기술을 도입하여, 샘플링 사이즈를 전체 모집단의 20~90%까지 상승시켰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여 내부감사의 질을 끌어올린 것입니다.

아직 비용이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디지털 기술을 통한 내부감사가 활성화되지 않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디지털 감사 기술이 보편적으로 보급되면, 내부 감사는 점차 사람의 개입을 배제한 실시간 기반의 디지털 감사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미래에 실시간 감사가 고도화되면, 현재 분기별로 제공하는 재무제표의 공개주기도 더 빨라져 이해관계자에게 적시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상호보완적인 DT와 ESG

DT는 기업의 자원과 프로세스를 표준화, 모듈화 해 비용을 절감하고 비즈니스 모델 개선을 가능케 해주어 ESG 혁신을 지원합니다. DT는 ESG 경영 실현에 속도를 더해주면서도, ESG 활동으로 발생하는 이면의 부작용을 해결해주는 솔루션의 역할을 수행하며, ESG 경영 전략은 곧 디지털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IoT 기술을 통해 DT와 ESG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관련 솔루션과 더 구체적인 도입 방법이 궁금하시면 씽플러스로 문의해주세요!

✅ 참고한 자료

KCGS Report 통권 143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활용한 ESG 경영’

인크로스 마켓인사이트 ‘디지털 ESG 경영’

산수음료, 국내 최초 화학적 재활용 재생페트 생수 ‘리:아임에코’ 출시 기념 행사

당근마켓, ‘우리동네 친환경 지도’ 오픈…”친환경 가게 정보 한눈에”

[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ESG 중심 경영, 기업 디지털 전환(DT) 앞장서는 삼성SDS

스타벅스, 블록체인으로 원두 이력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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